[앵커]
일본 아베 내각 지지율이 20%대로 떨어져 집권 이후 최악을 기록했습니다.
줄곧 50% 이상의 탄탄한 지지를 받던 아베 내각이 이렇게까지 된 이유를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황보연 특파원!
아베 내각 지지율이 얼마나 떨어진 겁니까?
[기자]
요즘 일본 신문과 방송에서 자주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요.
우선 어제 발표된 마이니치 신문 조사를 보겠습니다.
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26%입니다.
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6%로 나왔습니다.
마이니치 신문 조사에서 지지율이 20%대가 된 건 2차 아베 내각이 들어선 2012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.
최악이라는 얘기입니다.
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보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10%포인트 떨어졌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% 포인트 높아졌습니다.
남녀별로 보면 여성이 아베 정권에 대해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[앵커]
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 하락의 이유는 뭐지요?
[기자]
'지지하지 않는다'라고 답한 사람들에게 왜 지지하지 않느냐고 물어봤습니다.
가장 많은 응답은 정책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할 게 없어서가 45%로 가장 많았습니다.
그다음은 아베가 총리이기 때문에 또 지도력을 기대할 수 없어서가 각각 22%로 동률 2위로 나왔습니다.
두 가지 다 아베 총리 개인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둘을 합치면 아베 총리 때문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4%나 된다는 얘기가 됩니다.
지금까지는 중도성향으로 평가받는 마이니치신문 조사 결과를 말씀드렸는데요.
아베 정권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보수성향의 산케이신문 결과를 보면 수치에서는 조금 다르지만 지지율 추이는 대동소이합니다.
산케이신문 조사 결과는 지지한다가 35% 지지하지 않는다가 56%로 나왔습니다.
마이니치신문보다 지지한다는 답이 9% 포인트 높게 나왔지만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은 같습니다.
아베 총리에 대해서는 29%만 믿는다고 답했고 그 2배가 넘는 64%는 믿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.
역시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아베 총리 본인에게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.
[앵커]
아베 총리에 대해 국민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얘기인데요. 아베 총리의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?
[기자]
우선 지난 3월에 초에 터진 1차 사학재단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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